check 3d gpu
바로가기
왼쪽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KB국민은행 티맥스 사태는 “노코멘트”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한국IBM이 3일 서울 사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5대 중점 사업과 올해 핵심 로드맵을 공개했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한국IBM의 전략 일부가 공개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소위 유착설까지 나오는 KB국민은행과 티맥스 논란을 두고는 “노코멘트”라 답했다.

▲ 장화진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한국IBM의 5개 키워드

장화진 한국IBM 사장은 “지난해 한국IBM은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시스템, P-테크 영역에서 특히 두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왓슨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현재 많은 국내 제조사의 내부 프로세스에 우리의 인공지능이 연결되고 있다”면서 “데이터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며 인공지능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여전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경쟁사들이 하이브리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나 우리는 오래 전부터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데이터의 이동과 관리, 보안에 특화됐다”고 말했다.

IBM의 클라우드 전략은 레드햇 인수로도 잘 드러난다. 레드햇은 클라우드 업계만 봐도 그 존재감이 상당한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주목받는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플랫폼은 물론 오픈소스에 기반을 둔 다양한 미들웨어 포트폴리오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태생부터 소프트웨어를 지향하는 리눅스의 ‘결정체’기 때문에, 오랫동안 협력을 이어오던 IBM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아마존과 구글 등이 포진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한 방이 있다는 평가다.

IBM의 수퍼 컴퓨팅 기술이 리눅스 기반으로 오픈소스와 소프트웨어 정체성으로 무장한 레드햇과 만나면 플랫폼 생태계 운신의 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가 독자적인 경영을 통해 ‘IBM에 어떻게 녹아들 것인가’가 관건으로 보인다.

IBM은 오픈소스와 친 소프트웨어 전략을 구사하며 막강한 수퍼 컴퓨팅을 자랑한다. 글로벌 ICT 업계가 클라우드로 재편되는 가운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레드햇과의 만남은 기존 컴퓨팅 인프라에 진일보한 클라우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록체인도 중점 사업이다. 장 사장은 “머스크와의 협력하는 등 생태계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다”면서 “IBM의 블록체인 리더십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IBM 푸드 트러스트 등 물류와 식품 유통 블록체인 상용화 네트워크를 출범한 장면도 조명됐다. 장 사장은 한 과일가게의 망고 판매 사례를 언급하며 “불량 망고가 판매된 후 문제를 바로 잡으려면 기존에는 문서 등을 뒤지며 6.6일을 소요했으나,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단 2.2초가 걸린다”면서 “블록체인 영역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탈 중앙화에 따른 세밀한 기록의 경쟁력을 강조한 셈이다.

시스템 인프라도 강조됐다. 장 사장은 “IBM Z는 보안, 성능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중앙 시스템 등 다양한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P-테크의 정체성을 설명하며 화이트컬러, 블루컬러가 아닌 뉴컬러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다. 새로운 ICT 시대에는 사무직과 현장직이 아닌, 전혀 다른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장 사장은 “미국에서 처음 사회공헌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새로운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성공적인 P-테크 모델을 도입한 6번째 국가다. 서울 뉴칼라 스쿨 (Seoul New Collar School)로 올해부터 활동한다. 첫 스타트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개설된다. 세명컴퓨터고등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첫 교육계 파트너로 손을 잡으며 한국IBM이 산업계 파트너로 참여했다. 교원그룹도 조만간 참여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졸업 후에는 고등학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P-테크는 학생들에게 멘토링, 기업 방문 및 현장학습, 유급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및 STEM 기반의 직업을 일찍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산업계 파트너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1차 서류전형 없이 다음 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올해 IBM의 전략은?

올해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서 본격적인 도입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85%가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 지점도 중요하게 생각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또 “고객들이 모두 퍼블릭 클라우드만 하기는 어려운 시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단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 사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1월부터 금융위원회에서 클라우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이며, 은행권의 대규모 진입도 예상된다”면서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에 대한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의 시너지도 노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안도 강화한다. 장 사장은 “페이스북 등 사태를 보면서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왓슨과 보안 인프라의 결합 등으로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또 “왓슨은 다양한 보안 공격을 대부분 공부한 상태”라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왓슨은 단기간에 해답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전략을 두고는 ‘블랙박스에서 유리상자로 거듭난다’는 표현을 썼다. 장 사장은 “올해 CES 2019에서는 인공지능과 가전의 결합이 더욱 강하게 벌어질 것”이라면서 “2021년까지 아태지역에서 인공지능 시장에서 연평균 69.8%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판단을 돕는 것이지, 결정을 주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장 사장은 “아마존은 지난해 직원을 채용하며 인공지능을 활용했으나, 인공지능이 남성만 선발하는 등 문제를 보였다”면서 “인공지능을 100%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은 인간과 기업을 돕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똑똑한 신입사원’과 같다는 것이 장 사장의 주장이다.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미래가 다르기 때문이다. 장 사장이 인공지능을 복잡한 블랙박스가 아닌, 투명한 유리상자로 표현한 이유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일상생활에 블록체인이 스며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사장은 “토큰 이코노미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퀀텀 컴퓨팅의 비전을 두고도 “올해 상용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엄경순 한국IBM CTO는 “내로우(Narrow) 인공지능에서 확장된 개념인 브로드(Broad) 인공지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사람처럼 듣고 말하는 인공지능, 신뢰하고 투명성 있는 인공지능, 성능이 향상된 인공지능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IBM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소개하며 “올해에는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관계에 집중하는 한편 인공지능의 투명함, 퀀텀컴퓨팅과의 결합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티맥스 사태에는 ‘노코멘트’

한국IBM의 핵심무기 중 하나인 인공지능 왓슨을 두고 미국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일부 나오는 등 잡음이 감지되고 있다. 장 사장은 “왓슨이 의료 영역에 진출한 것은 불과 3년”이라면서 “현재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두고는 “고객들의 플랫폼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개념으로, 올해 집중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으며, 클라우드의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개념을 블록체인에도 적용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티맥스와 KB국민은행 사이에서 벌어진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글_ 최진홍 기자
2019.01.03
kakaostorygoogle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4 10F, 이코노빌(운니동, 가든타워) 대표전화 : 02-6321-3000 팩스 02-6321-3001
기사문의 : 02-6321-3042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다06742 발행인 : 임관호 편집인 : 주태산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9 아이티깡패.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홈페이지 바로가기